피부암, 쉽게 지나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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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쉽게 지나칠 수 있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5.2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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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기저세포암 등 인지도 높여야
강북삼성병원, 피부암 설문조사 실시

야외활동과 일광욕을 즐기는 하얀 피부의 서양인에게 높은 발생을 보이는 피부암이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단순한 점으로 간과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김원석·박지혜 교수팀은 피부암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확인하고 정확한 질병정보를 알리고자 내원 환자와 보호자 374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저세포암 1장, 흑색종 2장, 편평상피세포암 2장 등 피부암 사진 5장과 피부암이 아닌 사진 5장을 포함한 총 10장에서 피부암을 찾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적으로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피부암의 사진을 모두 찾은 사람은 0.3%, 4개 4%, 3개 30.6%, 2개 56%, 1개 8.6%, 0개 0.5%였다. 암 종류별 정답률은 편평상피세포암, 흑색종, 기저세포암 순으로 높았으며, 비교적 크고 붉으면서 불규칙한 변화를 보이는 편평상피세포암의 정답 선택이 많았다. 반면 평범한 검은 점으로 보이는 흑색종과 기저세포암을 알아본 이는 매우 적었다.

이와 관련해 김원석·박지혜 교수팀은 “레저 활동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로 한국인도 피부암에 대한 위험이 커졌지만, 설문조사 결과 단순한 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흑색종과 기저세포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전달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점의 색과 크기가 변하고 상처가 자주 나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을 찾아 피부암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피부암의 원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노출이 주요원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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