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전문가 집단의 롤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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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전문가 집단의 롤 찾아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4.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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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특수 전문가 집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문가로서의 롤을 구축해야 합니다. 타과와의 접점에 있는 영역들에 대한 개척이 필요한 만큼 홍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대한이비인후과 백정환 이사장은 학회 중장기 발전을 위해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역할 찾기가 시급한 만큼 적극적인 영역 개척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백 이사장은 "학회 집행부에 따라 정책이 변화하고 특수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중장기 비전이 갖춰지지 않았었다"며 "이제 연속성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해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역할을 정립하고 학회 발전과 나아가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얘기했다.

특히 회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개원 회원들이 매우 특수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전문가의 술기를 펼칠 기회조차 만들기 힘든 상황을 개선해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백 이사장은 "작금의 어려운 의료환경을 극복하는 길은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특수전문가로서의 전문지식과 술기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학회는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개원가의 수술을 확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수준 높은 수련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코 성형, 어지럼증, 수면장애, 코골이, 갑상선질환 등 타과와의 접점에 있는 영역들을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아울러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 이사장은 대학병원 교수들과 개원의, 분과 및 유관학회와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비인후과학회는 다른 어느 학회보다 개원의, 분과 및 유관학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잘 이루어져 있다"며 "앞으로 유기적 조직력을 한 단계 높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다짐은 4월27~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도 잘 반영돼 있다.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Happiness in Harmony'로 정하고 이비인후과를 전공하는 다른 학술단체의 회원 참여공간을 제공하고, 개원의사회 회원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해 1천8백여 명이라는 참가자를 기록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백 이사장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0차 국제이비인후과학술대회(IFOS)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했다. 백 이사장은 "이번 IFOS는 전 세계 5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축제의 장"이라며 "아시아에서 두 번째 유치하는 기회를 대한민국이 잡은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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