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외상전문센터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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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외상전문센터에서 배운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01.26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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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천국제외상심포지엄 1월31일 개최
美 마이애미 외상전문센터 니콜라스 내미아스 센터장 한국 최초 방문

   니콜라스 내미아스 박사
세계 최고의 외상전문센터로 불리는 미국 마이애미 '라이더 외상전문센터(Ryder Trauma Center)' 니콜라스 내미아스(Nicholas Namias, M.D) 센터장이 가천대길병원이 주최하는 국제외상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다.

국내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인 길병원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보고 한국 외상진료 체계의 현재와 발전방향을 논하기 위한 방문이다.

가천대길병원(병원장 이근)은 1월31일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가천 국제외상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 중증외상진료 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외상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국과 한국의 외상환자 진료환경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마이애미 지역에서 유일한 '레벨1' 외상전문센터인 '잭슨기념병원 라이더 외상전문센터(Ryder Trauma Center at Jackson Memorial Hospital, Miami)' 니콜라스 내미아스 센터장이 참석해 미국 외상 진료 시스템(Trauma care system in U.S)에 대해 발표한다. 라이더 외상전문센터는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지정한 레벨1 센터다.

미국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중심이 되는 자원병원(Resource Hospital)이면서 △외상의 예방에서부터 재활 치료에 이르는 포괄적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의 치료, 교육, 연구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지하며 △지역의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지도적 역할을 제공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한 외상센터를 레벨1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미아스 박사가 이끄는 외상전문센터는 마이애미 유일의 레벨1 센터로 연간 중증외상환자가 3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

내미아스 박사는 가천국제외상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최초로 방문하며 가천대길병원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닥터헬기 운영 및 해상 환자 화상진료시스템, 외상진료실 등 길병원의 외상진료 시설과 장비, 인적 인프라 등을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

내이마스 박사와 함께 지난해 초 미국 기퍼스 하원의원의 총상을 치료해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의사 피터 리(Peter M. Rhee) 박사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한 외상진료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천대길병원은 경인지역에서는 최초로 독립된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응급의료 및 외상 시스템을 선도해 왔다. 1999년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서해권역을 관장하는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난해까지 9년 연속으로 국내 최우수 응급의료센터로 평가받아 왔다.

옥상 헬기장에서 1층 응급실 및 외상전용 진료실, 집중치료실 3층 수술실, 6층 중환자실, 7층 이상 응급환자 입원실로 이어지는 원스톱시스템은 응급환자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운영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항공의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의 도입으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이송과 치료에 대해서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헬기운영과 동시에 지난해 외상외과를 신설해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구강외과 등 8개 과가 협진하고 있다. 또 5월부터는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하고 소아 환자에 필요한 전용장비와 전용수술실 등을 마련했다.

1월31일 열리는 심포지엄은 가천대길병원은 10여 년 간 축적해 온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하고 미국의 선진 외상시스템을 배우고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여서 국내 외상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이근 병원장(응급의학과)은 “중증외상 체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는 정부와 각계 각층에서 계속 대두돼 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를 모시고 중증외상센터의 의료적, 정책적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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