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제약계 대립 마감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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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약계 대립 마감 분위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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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 정부 정책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자는 메시지 남겨

지난해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였던 약계와 정부가 새해들어 각자 제 갈길을 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약계는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을 극복해 발전의 계기로 삼자는 메시지를 제시했고, 정부는 약계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1월3일 오후 제약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2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약계는 일괄 약가인하와 의약품 수퍼판매, 유통일원화 등 매우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 손으로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버텨냈다”며 “올해도 약계에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가 약가 등 관련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상호 신뢰와 소통, 법적 안정성,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견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OTC 활성화와 의약품 수출 확대 등 제약산업의 발전도 기원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인사말을 한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인구 고령화와 소득 증가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많은 이슈가 있었으며 한미·한EU FTA도 새로운 도전으로 앞에 놓여 있지만 이같은 위기를 변화와 혁신으로 극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 실장은 “오랜 관행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나 가야할 길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도 약계 발전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희목 국회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구 약사회장, 문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한우 의약품도매협회장, 이윤우 의약품수출입협회장, 이동수 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 김명섭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조의환 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정세영 약학회장, 이혜숙 병원약사회장 등 단체장과 각 제약사 오너, CEO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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