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신약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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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신약 곧 나온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1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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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피드가 개발한 'KT&G101' 치료효과 입증한 임상시험결과 속속 의학 학술지에 게재

바이오벤처기업인 (주)바이오피드(대표이사 박두진)에서 개발한 ‘KT&G101’이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잇달아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바이오피드 연구소장 최성현 박사팀과 강원대 임창진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KT&G101을 투여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효과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KT&G101은 효과적으로 IgE(면역글로불린E) 항체의 수준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Th1 cytokine인 IL-2와 Th2 cytokine인 IL-4의 수준도 낮춰줬다. 또 손상된 피부조직을 빠르게 복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즉, KT&G101은 시험동물군에서 과민면역반응의 지표를 나타내는 IgE 등의 농도를 낮춰주고, 손상된 피부조직의 복원을 촉진해 아토피피부염 치료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또 (주)바이오피드, 연세대, 한양대 공동연구팀은 KT&G101이 신생혈관 생성억제, 혈관투과성 억제, NO(일산화질소) 생성 억제작용으로 염증에 동반되는 현상들의 발현 강도를 낮출 수 있고, 통증억제 기능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혈액단백질 및 체액의 삼출로 인한 과민반응유발과 2차감염 가능성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Molecular Biology Reports(분자생물학지) 7월20일자와 Immunopharmacology&Immunotoxicology(면역약리학&면역독성학) 10월8일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이들 연구를 주도한 바이오피드 최성현 박사는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질환이 아닌 대사성질환”이라며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점막에서 혈액단백질이 삼출돼 발생하는데 이는 불포화지방산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최 박사는 또 “아토피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 형태의 약물은 체내의 면역기능 저하와 내성 유발 등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KT&G101은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며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T&G101은 2010년 임상3상시험을 마쳤으며 현재 식의약청에 신약허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내년에 영진약품㈜를 통해 신약으로 본격 출시될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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