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진단외 사용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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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진단외 사용하지 말아야
  • 김명원
  • 승인 2005.05.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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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체은행 설립 시설 인력 확보를
환자의 장기나 생검 조직, 체액 및 세포 등 검체는 병리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진단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조직을 이용하거나 또는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학회 입장이 제시됐다.

대한병리학회는 환자의 진단과 의학 연구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각 의료기관 마다 조직은행을 설치하고 시설 및 관리 인력 배치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제31차 의협 종합학술대회에서 대한병리학회(회장 안긍환, 이사장 강창석)는 2005 춘계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병리 검체의 올바른 관리와 보존, 윤리적 및 안전성에 관한 제반 문제들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강창석 병리학회 이사장은 "연구용 조직검체은행에 대한 학회 입장"에 대한 발표에서 "병리의사의 진단에 쓰고 남은 검체는 추가 검사나 학생과 의료진에 대한 교육, 학문적 연구 등에 소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병리검체를 진단 이외의 교육과 연구에 이용될 경우에는 윤리적 측면과 안전성 등이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다른 이유로 조직의 일부가 훼손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해, 정확한 진단에 오류 발생으로 환자 치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사 목적으로 채취한 검체는 병리진단이 내려지기전 전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 진단과 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은행 설치와 필요한 시설 및 관리 인력을 배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연구용이나 이식용 조직은행, 유전자 은행 등을 포함한 조직은행 보관시설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이사장은 병리의사는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연구용 조직의 윤리적 측면과 검체 보관에 만전을 기하고 조직을 이용한 연구가 정당하게 진행되도록 감시 책무 강화하며 조직검체 관리자로서 임무 수행을 위한 확고한 사회적 인식을 가질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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