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인슐린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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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인슐린치료 중요
  • 박현
  • 승인 2005.05.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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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합병증 예방 관건
조기에 인슐린 치료를 받는 것이 당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덴마크 아쿠스 대학교 대학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장 상달 크리스티안센(Jens Sandahl Christiansen) 박사는 최근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사진>에서 다수의 임상자료들을 종합할 때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사들이 인슐린치료에 소극적이라는 것.

크리스티안센 박사가 덴마크의 당뇨 환자 4438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화혈색소를 7% 미만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조사대상자의 20% 미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7%에 불과했다.

이 결과에 대해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인슐린치료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혈당관리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인슐린치료를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또한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복 혈당뿐만 아니라 식후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 2만2천500명의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DECODE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 및 순환기계 질환을 포함해 모든 원인의 사망을 예측하는 데 공복혈당보다 식후혈당치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기저혈당만을 조절하는 인슐린 제제보다는 기저혈당과 식후혈당을 동시에 조절하는 혼합형 인슐린 아날로그 제제가 혈당조절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멧포민 치료를 받던 당뇨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혼합형 인슐린 아날로그 제제인 노보믹스 30 플렉스펜을 다른 그룹에는 기저혈당 조절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를 28주간 투여한 결과 노보믹스 30 플렉스펜 투여군의 경우 환자의 66%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란투스 그룹에서는 40%에 불과했다. 시험 시작 시 조사대상자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8%가 넘었다.

이 시험에서는 노보믹스 30 플렉스펜은 1일 2회, 란투스는 1일 1회 투여하되 총 인슐린의 양은 동일했다. 이 결과에 대해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노보믹스 30 플렉스펜과 같은 혼합형 인슐린 아나로그 제제가 혈당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04년 8월 국내에도 출시된 노보믹스 30 플렉스펜은 초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이 혼합된 혼합형 인슐린 아나로그 제제로, 1일 1∼2회의 주사로 기저혈당을 유지시켜 줄뿐만 아니라, 식후혈당을 신속히 강하시켜 준다.
이 제제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인슐린 제제 가운데 정상인의 인슐린 분비와 가장 유사한 프로파일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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