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원제를 하면 뭐가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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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원제를 하면 뭐가 좋나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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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서 한 회원 따져 물어

“선택의원제를 하면 도대체 뭐가 좋습니까? 대부분의 의사들이 반대하는 선택의원제를 하려는 의도가 뭡니까?”

10월8일 저녁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원표) 학술대회가 열린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 플로어에서 터져나온 한 회원의 볼멘 목소리다.

          이원표 회장
이날 학술대회에 초청돼 '1차의료 활성화 관련 건강보험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강의를 마친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박민수 과장에게 한 회원이 따지듯 던진 질문이다. 아니 질문이다기 보다는 감정이 솟구쳐 폭발하기 일보직전의 격앙된 목소리였다.

이날 학술대회 장소에는 '무분별한 의료규제 망가지는 국민건강', '일차의료 튼튼해야 국민건강 유지된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정부와 복지부의 잘못된 정책을 압박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환자진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규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제대로 된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시행하라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즉각 중단하라 △적정진료를 위해 건강보험수가를 현실화 하라 △의료정책의 결정과정에서 전문가인 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책을 시행할 때는 실명제와 책임제를 도입하라 등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박민수 과장의 강연에 이어 △개인 맞춤 항암치료(연세의대 종양내과 라선영) △류마티스 질환의 최신지견(을지의대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성인에서의 에방접종(가톨릭의대 감염내과 최정현) 등에 대한 강연과 김일봉 회원(대구)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대한내과학회 강문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쌍벌제, 선택의원제, 의료수가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회원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원표 회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는 만성질환관리제(선택의원제)라며 회원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했으나 반대라는 공식입장을 정했다”고 밝히고 “정부가 건정심을 통해서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도출한다고 밝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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