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검진 체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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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검진 체계 구축해야
  • 김명원
  • 승인 2005.05.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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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 필수
한국인 여성암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유방암에 대한 조기검진 체계가 구축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에서 유방암 환자의 발병 연령이 낮고 유방암 병기가 2기 이상인 상태에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오기근 대한유방검진학회장(연세의대 영상의학교수)은 지난 7일 영동세브란스병원 강당에서 열린 춘계 유방검진학회 학술대회에서 유방암 조기발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밝혔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유방암의 사망률과 발병률은 서구 유럽에 비해 낮은 편이나 호발 연령이 낮아 2002년에 40대가 39.9%를 차지했다"며 "미국의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60세이후 증가하고 70∼79세 사이에서 최고의 발병률을 보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수술도 부분절제술인 유방보존술식이 가능해 여성의 삶의 질과 높일 수 있다"고 유방암의 조기발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유방암의 탐색과 발견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회장은 "유방암 검진법 가운데 방사선유방촬영술이 무증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경제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나 조기유방암의 발견을 위해서는 책임감과 자격을 갖춘 유방전문방사선과 의사들에 의한 오진이 없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오 회장은 "의사들의 오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자들에 의한 유방촬영장비의 엄격한 정도관리가 필수적이며, 유방촬영 경험이 풍부한 유자격 방사선사들의 역할과 조화를 이룰 때 방사선피폭의 위험에서 벗어나 조기유방암 탐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 가운데 25%를 대상으로 유방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검진대상을 50%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지난해 화순에서 열린 유방검진학회 추계학술에서 시행한 대국민 무료검진 및 상담 결과 유방암에 대한 지방 여성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전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유방암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정부의 5대암 정복 사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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