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따른 동맥경화 여성이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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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따른 동맥경화 여성이 더 취약
  • 병원신문
  • 승인 2011.09.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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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약리학교수 엘레나 트레몰리(Elena Tremoli) 박사는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의 남성 1천694명과 여성 1천893명을 대상으로 흡연량을 조사하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벽의 두께를 초음파검사로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경동맥의 두께를 나타내는 동맥경화 지수는 남녀 모두 평생 피운 담배의 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았다고 트레몰리 박사는 밝혔다.

또 흡연이 동맥경화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그 속도가 5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소득수준 등 다른 동맥경화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트레몰리 박사는 말했다.

여성은 폐경 전까지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덕분으로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만큼은 여성을 심혈관질환에서 보호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트레몰리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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