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입원 적절성 평가기준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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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입원 적절성 평가기준 최초 개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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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 한의계 현실에 적합한 보건의료정책 수립 토대 마련

              박재우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한방병원 입원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재원적절성 평가기준(Appropriateness evaluation protocol of hospitalization day)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평가기준을 국내 대표 한의대병원인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 적용시킨 연구논문을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Quality in Health Care'(SSCI급 논문, IF - 2.064)의 2011년도 8월호(24권 3호)에 발표했다.

경희대 간호학과 황지인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번 평가기준을 개발한 박재우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한방병원에서 부적절한 입원의 발생과 상관성이 높은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당시 환자상태의 중증도(환자의 병세가 심한 경우)와 입원 시 시행되었던 한방 치료방법의 총합(입원 시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한방치료를 받았지 여부)이 높을수록 적절한 입원으로 평가됐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한방병원의 경우 운동장애를 동반한 질환군의 입원비율이 높아 향후 가정간호 및 장기요양치료에서 한방치료의 필요성이 높았음을 보고했다.

현재까지 국내 양방 대형병원의 경우 제한된 입원병상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평가기준으로 '한국형 재원 적절성 평가 기준(AEP-K)'을 개발해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치 못한 이유로 입원하는 환자를 분석하고 부적절 입원일수의 감소를 통한 병상가동률 향상,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입원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으로 보건의료시설을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해왔다.

그러나 한방병원의 경우 한의계의 특성을 고려한 입원환자의 적절성 평가 기준이 부재한 상태였다. 또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한방병원 재원환자의 적절성 평가가 이루어진 사례가 없었다. 한방병원 재원환자 적절성 평가분야는 국내 한방보건 의료정책의 사각지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재우 교수는 “향후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방병원 재원적절성 평가기준을 국내 한방병원에 폭넓게 적용하여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한의계 현실에 보다 적합한 한방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이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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