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우 특별한 ‘극장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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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우 특별한 ‘극장나들이’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5.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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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영화관내 항균 처리 ‘클린시네마’ 행사

클린시네마 관람 기념촬영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은 5월28일 용산CGV 골드클래스 상영관에서 백혈병 환우․가족이 함께 떠나는 영화여행 ‘클린시네마’ 행사를 개최했다.

‘클린시네마’는 30석 규모의 CGV 골드클래스 상영관 실내를 항균화 시공해 감염예방을 한 상태에서 백혈병 환우와 그 가족들을 초대해 영화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11시에는 소아 백혈병 환아와 그 가족 30명이 초대되어 ‘쿵푸팬더2’를 관람했고 오후 1시 30분에는 성인 백혈병 환우와 그 가족 30명이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를 관람했다.

백혈병 환우 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대형스크린과 고음질의 오디오사운드를 갖춘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후 일정기간까지는 면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백혈병 환우들은 감염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에서의 영화 관람은 많은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백혈병환우회가 감염 걱정 없는 영화관에서 백혈병 환우들의 영화 보기 꿈을 이뤄주기 위해 관동의대 명지병원 의료진과 감염관리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한국 최초로 ‘클린시네마’를 5월28일 용산CGV 골드클래스 상영관에서 시작했다.

영화 상영 전에 감염관리전문업체 ‘맑은누리’에서 영화관 내의 세균 등을 제거하는 항균화 시공를 했고 영화관 실내에 추가로 공기정화살균기와 제균기 등을 설치해 감염원 제거에 철저를 기했다.

대상자는 백혈병 환우․가족들의 신청을 받은 후 관동대 명지병원 전현정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환자의 의학적 상태를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행사 당일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앰뷸런스도 대기시켰고 의료진도 함께 영화 관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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