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행동 지표 양호,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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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행동 지표 양호,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높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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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2010년 대전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대전시민들의 건강행동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예방의학, 46)는 2010년도 대전광역시민의 건강수준과 건강의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2010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탄났다고 발표했다.

2010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15일부터 시작해서 10월31일까지 대전시민 4천585명을 대상으로 459개의 표본지점 내에서 가구 수를 파악하고 계통추출법으로 선정해 건강행태,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교육 및 경제활동 등 260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신뢰수준 95%±3%p, 표본지점 459개, 2,337가구 조사 완료).

대전시민의 건강행태는 전국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비만율은 20.1%로 전국 평균 22.9%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스트레스 인지율이 30.1%로 전국 평균 26.8%보다 높게 나타났고 우울감 경험율이 6.1%로, 전국 평균 5.2%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전국평균에 비해 여전히 나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는 암검진율, 고혈압 의사진단경험률, 고혈압 관리교육 및 관절염 관리교육 이수율 등 이었다.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전국 결과에 비해 나쁜 것으로는 금연켐페인 경험률, 금연시도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당뇨병 및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수진율 등이었다.

대전시민의 현재 흡연율은 전국 평균 24.55%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로 나타났으나 대덕구가 27.6%로 전년도에 비해 0.8%로 흡연율이 증가, 동구지역이 26.3%로 전년에 비해서 0.6%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으며 유성구가 2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전시 성인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5.1%로 전국 평균 46%보다 낮았으나 대덕구가 51.9%로 가장 높았고, 유성구가 38.6%로 가장 낮았다.

월간 음주율은 53.4%로 전국 평균 54.4%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구별로는 서구가 50.2% 로 낮고, 유성구 52.2%, 대덕구52.4%, 동구53.0%, 중구가 61.2%로 전국 평균보다 6.8%로 높게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이 14.5%로 전국 평균 15.95%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서구가 12.6% 로 가장 낮고, 중구가 17.2%로 전국 평균값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1 주일 동안 1회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하는 걷기 실천율은 45.7%로 전국 평균 42.9%보다 2.8%가 높았고 전년도에 비해 개선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행정구역별로 걷기 실천율은 중구가 33.8%로 가장 낮았고, 서구가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이 30.1%로 전국 평균 26.8%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도에 비해서는 1.0%가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율은 6.1%로 전년도에 비해서 1.5%가 감소했으나 전국평균 5.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구가 35.8%로 전국 평균에 비해 5.7%로 높았고 유성구 33.5%, 서구 28.1%, 동구 27.4%, 대덕구 26.8%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유성구가 3.1%로 가장 낮았고 대덕구 3.6%, 동구 5.3%, 서구 7.7%, 중구가 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비만율은 20.1%로 전국평균 22.9%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유성구가 15.7% 로 낮은 반면 중구가 24.5%로 높게 나타났다.

심뇌혈관 질환의 경우 고혈압 약물치료율은 87.4%, 당뇨병 약물치료율 81.6%로 전국평균 88.3%, 85.6%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이들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므로 합병증 관리와 질환관리교육 이수율에 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적으로 2008년부터 자치단체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매년 조사해오고 있다.

건양의대 이무식 교수는 “2010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는 대전광역시 및 각 구별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 및 성과평가의 근거로 활용될 것이며 지역보건의료 향상과 시민 건강증진사업을 펼치는데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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