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정보화투자 미흡, 유지보수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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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정보화투자 미흡, 유지보수 치중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5.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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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비호환성, 프로그램·모듈 교체 어려워
정보화전담 TF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 수준 평가 필요

  의료정보화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주의깊게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병원들은 IT인력 확충 등 정보화 투자에 소극적이며 재정적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보화 설비가 부족하고, 사용언어가 다양해 다른 정보시스템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으며 프로그램·모듈 교체가 어려운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심평원 황의동 정보통신실장은 병원협회(회장 성상철) 주최로 5월24일 용산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회 병원 의료정보화 협력 및 교류를 위한 발전 포럼’에서 ‘의료정보화와 진료 평가시스템’에 관한 발표를 통해 병원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이 경북대 산학연구팀에 의뢰해 지난해 12월〜올 2월까지 요양기관에 대한 인터넷 설문 또는 방문 조사에서 종합병원 이상 316개(전체의 97.8%)와 병원 876개(전체의 34.8%)가 응답했다.

설문결과 IT전담인력은 종합병원 이상 76%가 1∼5명, 병원급 36%가 1∼2명 보유하고 있었고, 정보화 투자비용은 과반수 이상이 연간 총수입의 2% 미만으로 S/W개발보다는 대부분 H/W 또는 S/W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출한다고 대답했다.

인터넷 전용선은 종합병원 이상은 대부분 사용하는 반면, 병원급은 65% 수준이며 OCS는 종합병원 이상은 93%, 병원급은 74%, EMR은 각각 66%와 52/5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환자관리 및 수납시스템은 종합병원 이상 98%, 병원급 94%가 구축했다.
PACS는 종합병원이상과 병원급이 각각 96%와 43%로 격차가 뚜렷했다.

황 실장은 설문결과를 볼때 병원경영인의 정보화 인식이나 투자의지가 부족하고, 장기적인 정보화 투자계획이 거의 없으며, 의료인들은 자신의 노하우 및 진료내욕 노출 우려나 업무의 또 다른 요인으로 인식해 정보화 추진 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함께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의식이 부족하고, 정보화 관련 지침·규정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실장은 요양기관 정보화 지원방안으로 정부차원의 정보화 추진 전담 TF를 운영하며 단계적인 정보화 추진 가이드라인 개발 및 정보화 수준을 평가할 것을 제시했다.

정보화 추진 기반구축 지원 방안으로는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의료 IT인증제 도입, 기본 프레임워크 제공,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 가이드라인 개발 등이 제시됐다.

심평원 진료 심사평가시스템에 대해 그는 2013년까지 차세대 심사평가시스템을 구축하며, 청구시 사전오류 전산심사 및 인공지능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요양기관과의 실시간 양방향 정보제공 및 교류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선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보건의료 정보보호, 보안 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활발한 연제발표와 병원 정보화 담당자들에 대한 정보습득의 장이 제공됐다. 

한편 정보화관련 홍보부스에는 PACS전문 인피니트 헬스케어와 LG전자 병원용PC 및 NAS전문 SMB인 컴씨티가 공동으로 최신 모바일 PACS 및 PACS시스템과 연계하여 최근 중소형병원 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LG전자 NAS장비에 대하여 소개하여 포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보안업체인 세인트 정보기술과 무선WI-Fi 및 보안 스위치 업체인 씨엔투텍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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