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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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4.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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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철 세브란스재활병원장

“국내 최초, 최대, 최고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대학병원 유일의 재활전문병원인 세브란스재활병원이 증축 리모델링과 첨단기기 도입 등으로 그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제는 장애인의 재활치료라는 단순한 개념에서 벗어나 예비 장애인에 대한 장애의 최소화를 위한 재활, 고령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가능성 및 심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재활 등 새로운 의미의 재활치료를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4월 28일 증축 리모델링 봉헌식을 앞두고 간담회를 마련한 신지철 세브란스재활병원장은 기자들에게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세브란스재활병원은 15개월에 걸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총 7층, 145병상 규모에서 11층 170병상 규모로 재탄생했다. 로봇보행치료기를 비롯해 물리치료실과 작업치료실에는 새로운 운동치료기구와 전문재활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아급성기 또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재활치료 중심의 치료시스템을 마련했다.

신 병원장은 “세브란스재활병원은 미래의 의료체계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더욱 넓고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의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났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 속에서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재활치료를 제공해 누구나 찾고 싶은 병원이 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증축과 관련해서는 “병실마다 장애인 전용 목욕실⋅화장실을 구비하고 재활병원을 상징하는 경사로를 전면 유리로 시공해 풍부한 광량으로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10층에는 중증환자 전문병동을 운영하며 환자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 치료사가 이동해 모든 진료와 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증축과 함께 새롭게 변화한 재활병원의 특징은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의 도입. 신 병원장은 “숙련된 치료사의 도움과 시간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로봇보행훈련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전자기 방식의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새로 도입해 근골격계 통증 프로그램의 치료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근골격계 통증 환자에게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 훈련을 제공하는 전신운동 프로그램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재활병원의 선도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는 뇌졸중 환자 및 뇌성마비 환아를 위한 ‘조기 재활 프로그램’, ‘뇌자극 치료 프로그램’ 등도 더욱 업그레이드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병원장은 “현재 재활치료 의료진의 질적 차이가 인정되지 않으며, 교육 수가 또한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이 같은 재활치료의 질적 측면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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