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싱글포트 수술 1천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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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싱글포트 수술 1천례 달성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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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절개로 흉터 없어…2년 7개월 만에 돌파
외과 510례, 산부인과 441례, 비뇨기과 161례 시행

▲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싱글포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배꼽 부위 한 곳을 절개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는 첨단 무흉터 수술법인 싱글포트 수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은 2008년 5월 산부인과에서 첫 시행한 이래 2년 7개월여 만에 ‘싱글포트 수술(Laparo-Endoscopic Single-site Surgery, LESS)’ 1천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싱글포트 수술은 배꼽 부위 약 1.5~2.5cm 정도만 절개한 후 수술함으로써 피부를 절개하고 하는 개복수술이나 보통 3~4곳 정도에 1cm 내외를 절개하고 수술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법보다 흉터가 남지 않는 첨단 수술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5월 자궁절제술을 처음으로 2008년 57건, 2009년 413건, 2010년 588건, 2011년 1월까지 54건 등 총 1천112건을 기록하는 등 점차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료과별로는 △산부인과 441건 △외과 510건 △비뇨기과 161건 등에서 시술됐다.

구체적으로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적출술, 난소낭종절제술, 난소적출술/난관절제술, 질식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외과는 2009년 4월 시작해 담낭절제술을 비롯해 부분대장절제술, 맹장수술, 비장절제술, 부분맹장절제술 등 외과 질환 수술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뇨기과 또한 2008년 12월 신낭종절제술을 시작으로 신장절제술, 부신절세술, 신낭종절제술, 신우성형술, 요관돌제거술, 신절석제거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2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싱글포트 수술 1천례를 달성한 것은 △환자들의 무흉터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싱글포트 수술연구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으며 △워크숍을 비롯한 수술 술기 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1천례 돌파를 계기로 아시아권에서 싱글포트 수술의 독보적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정기적인 싱글포트 워크숍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논문 작성 및 심포지엄 개최 등의 학술적 영역을 확산하는 한편, 새로운 수술 술기 도입과 싱글포트용 로봇 도입 등을 통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싱글포트 수술연구회장 윤성현 교수(외과)는 “환자들이 흉터가 남지 않고 절개가 작으며 회복기간이 빠르고 수술부작용이 줄어드는 등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싱글포트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몇몇 국가만 시행하고 있는 최신 수술법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시행해 3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수술건수 1천례를 넘어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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