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칼슘, 뼈건강 외 효능 입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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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칼슘, 뼈건강 외 효능 입증 안돼"
  • 병원신문
  • 승인 2010.12.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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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加연구진 새 권장량 제시.."비타민D 관심 지나쳐"

최근 암예방 효과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비타민D/칼슘이 뼈건강 증진 외 다른 특별한 효능이 없으며, 두 영양소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30일 전했다.

미국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이 미국과 캐나다 전문가 14인으로 구성한 패널은 약 1천개 기존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섭취량과 중증 질환의 발병률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 결과 비타민D 결핍은 실제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일반인은 비타민D 결핍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비타민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 패널은 지적했다.

칼슘 섭취에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칼슘의 경우 유일하게 여자 청소년 집단에서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 패널은 이번 분석 연구를 바탕으로 칼슘과 비타민D의 새 권장섭취량을 각각 하루 700~1천300㎎과 600~800IU(국제단위)로 제안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칼슘의 경우 19~50세 성인은 1천㎎, 50세 이상은 1천200㎎이이며, 비타민D는 50세 미만 200IU, 51~70세 400IU, 71세 이상 600IU이다.

그러나 모유만 먹는 영아와 피부색이 짙은 사람, 북극지방 거주자 등은 일반인보다 비타민D가 더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 패널은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비타민D 섭취량과 암이나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발병 위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부각되면서 영양제 등을 통해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했으며 비타민D 제품의 인기도 급증했다.

그러나 전문가 패널의 결론은 아직까지 중증질환 발병률과 비타민D 섭취량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캐나다 퀸스대학의 글렌빌 존스 교수(생화학)는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지나친 것 같다"며 "요즘 같은 철에 북미지역에서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박사는 또 향후 연구에서 비타민D와 중증질환의 상관관계가 밝혀질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결론이 일치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과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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