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2조4천억원 건보재정 손실
예방가능한 손상질환 환자와 진료비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건강보험재정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심재철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보험 손상질환 진료인원 및 진료비현황’ 자료를 분석, 막대한 건보재정 손실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3년간 공단자료에 따르면 100가지 손상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매년 약 50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진료비도 매년 약 3천억원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한창 직장에서 일해야 할 나이인 30~50대가 손상질환으로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나 손상질환으로 인한 생산력 손실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또한 질환별로 보면 사전 충분한 신체이완으로 예방할 수 있는 허리, 발목, 손목 등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나 염좌, 긴장과 같은 손상이 많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2008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에서는 만 10세 이상 전체 국민 중 5.9%가 최근 1년간 운동을 하다 다쳐서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보면 약 250만명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이 연구는 집단시설 및 특수시설 거주자는 제외하고 가구내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실제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실제 손상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손상질환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인 만큼 손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해 건강증진과 의료비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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