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폴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란도 코페스 박사는 "당뇨병 치료"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66년부터 2004년 7월사이에 발표된 총15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페스 박사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6-48g인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 발생률이 약 30% 낮고 하루 48g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효과는 맥주, 포도주, 독주 등 술의 종류와는 상관이 없었으나 하루 한 잔 정도씩 매일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일주일 중 6일은 마시지 않다가 하루에 6일분을 한꺼번에 마시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코페스 박사는 강조했다.
이 결과는 체질량지수(BMI)와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페스 박사가 종합분석한 연구보고서들은 한국, 일본, 미국,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영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조사대상 총인원은 남녀 36만9천862명, 조사기간은 4-20년, 조사기간 중 발생한 당뇨병 환자는 1만1천959명이었다.
가벼운 음주가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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