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8세 이하 선베드 사용 금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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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8세 이하 선베드 사용 금지 권고
  • 윤종원
  • 승인 2005.03.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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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피부암의 위험이 있는 인공 선탠을 금지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권고했다.

WHO는 자외선 노출시 18세 이하 청소년이 성인보다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하며 여름철을 앞두고 이런 선탠 경고령을 내린다고 밝혔다고 BBC 인터넷판이 전했다.

매년 전세계에서 약 13만2천 명이 피부암의 가장 치명적인 형태인 흑색종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일부 미용실의 선탠용 침대가 대부분 지역에서 여름철 한낮 햇빛보다 훨씬 더 강력한 자외선을 방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부암은 호주, 뉴질랜드, 북미, 북유럽 등 주민들의 피부가 매우 희고, 선탠이 널리 유행하는 나라들에서 발병률이 매우 높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는 지난 45년간 피부암 발병률이 3배 늘어났고, 미국에서는 지난 30년 간 3배나 늘어났다.

WHO는 선탠의 유행과 함께 선탠 미용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해 미용실 선탠을 금지하고 있다. 또 벨기에와 프랑스, 스웨덴은 선탠 미용실에 대해 가장 위험한 자외선인 중파장자외선(UV-B)의 수치를 제한하고 있다.

WHO는 다른 나라들도 청소년의 선탠을 금지하는 엄격한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 환경건강 담당 사무차장인 커스틴 라이트너 박사는 "지난 몇 년간 특히 10대들이 멋지게 보이기 위해 과도하게 미용실 선탠을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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