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면서 일하는 병원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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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면서 일하는 병원장 되겠다
  • 박현
  • 승인 2010.06.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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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대부속병원 임영진 병원장
"경희의대부속병원은 현재 제2의 도약을 위해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병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병원장에 취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경희의대부속병원 임영진 병원장(신경외과)은 지난 10일 기자들을 만나 “의료기관인증평가 및 3차병원을 유지를 통해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고 제2의 도약을 해야 할 시점에서 병원장의 중책을 맡아 더욱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임 병원장은 "현재 병원은 의료기관인증제와 3차병원 유지라는 큰 숙제를 안고있다"며 "두가지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정지하면 추락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면돌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시행예정인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반드시 인증을 받아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 인정평가에서 탈락하면 진료수입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위상이 엄청나게 추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병원장은 취임 직후 의료기관인증평가와 3차병원 유지를 위한 TFT를 꾸려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을 마련중이다.

“전반적인 의료정책이 빅5 위주로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정면돌파해 나갈 생각”이라며 “지난 1년간 준비해온 비전전략을 실천하고 뇌신경, 심혈관, 암, 척추질환, 노인질환, 스포츠센터 등을 최단시간 안에 개설하겠다”고 임 병원장은 밝혔다.

또 "10년 후 의료계는 진료가 아닌 연구분야를 강화해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의과학연구원중앙실험실을 개소하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충원 및 양성하기 위해 연수와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주니어 스탭 해외연수 및 안식월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부의 스타교수의 영입도 좋지만 우리 병원에 있는 스타교수를 찾아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원내 교수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진 병원장은 그간 답보상태인 병동 리모델링을 재추진하고 교수연구동 확보, 2~3년 내 암센터 완공 등 진료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그는 “3차병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가장비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적기구매를 통해 진료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장실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진료과장,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정확한 평가를 받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진 병원장은 2001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의 팀 닥터로 봉사해 왔으며 지난해 세계의사월드컵 한국팀 감독을 맡을 정도로 축구와 인연이 깊다.

임 병원장은 취임식에서도 “감사하게도 50년간 축구를 하면서 얻은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면서 “뛰면서 일하는 병원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임영진 병원장은 지난해 11월 감마나이프 시술 2천례를 돌파한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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