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노출 어린이, 정신ㆍ건강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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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노출 어린이, 정신ㆍ건강 위험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5.03.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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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집단에서 폭력행위를 목격한 어린이는 정신적 문제나 육체적 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저소득 및 편모 슬하의 어린이 160명의 어머니와 교사를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를 분석해 소아과 저널 3월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4~6세 어린이의 65%가 그들의 공동체에서 적어도 1회의 총격, 칼부림, 성폭행 등 각종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었고 47%의 어린이는 자신들의 집에서 가정폭력, 학대 등에 적어도 1회 노출됐었다.

이 결과 폭력행위에 노출된 어린이의 90%는 악몽, 야뇨증, 손가락빨기 등 외상성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했고 특히 20%의 어린이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

또 이들 어린이의 3분의 1 가량은 알레르기나 천식, 혹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갖고 있고 이런 건강상 문제들은 가족 안에서 폭행을 경함한 어린이에게서 훨씬 많았다.

이밖에 위장 장애나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어린이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약 4배였다.

연구팀은 외상후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지의 여부는 명확치 않지만 어머니들의 전반적인 건강 및 물질 남용 습관은 어린이 건강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 주요요인이라며 독신 어머니들의 건강과 안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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