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총의료비 10년간 9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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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총의료비 10년간 9배 증가했다”
  • 강화일
  • 승인 2009.06.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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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심포지엄에서 발표
김재용 한림의대교수(사회의학교실)는 최근 우리 사회는 급격한 노령화 과정을 거치면서 심혈관계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1995년부터 2005년 사이 10년간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고혈압은 9.0배, 뇌졸중 6.9배, 심장질환 6.0배, 당뇨병 8.0배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같은 기간에 전체 국민의료비는 2.9배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심혈관계-만성 질환이 전체 의료비 증가의 주범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유병률이 1995년 3.3%에서 2005년 10.1%로 3배 증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의료비용은 약 3,590억원에서 32,440억원으로 무려 9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고혈압의 의료비용 상승폭이 큰 데는 사회의 노령화 경향(16.1%)과 물가인상(17.0%), 치료 강도의 증가로 인한 순비용 증가(29.6%), 의료이용률 증가(37.3%)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건강검진이 보급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8년 27%이던 고혈압 인지율이, 2001년 36.1%, 2005년 59.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그동안 고혈압을 인지만 할 뿐 방치해두고 있던 환자들도 차츰 치료를 시작하여, 치료율이 같은 기간 19.1%에서 29.3%, 다시 47.1%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이러한 인지율과 치료율의 증가가 의료비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6월 9일(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7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김교수는“고혈압은 전 국민 10명당 한명이라는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수준”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들을 되도록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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