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면역 체계변화로 질병 증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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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면역 체계변화로 질병 증상 완화
  • 윤종원
  • 승인 2005.0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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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들이 질병 증세가 완화되고 건강해지는 현상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고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지 인터넷 판이 15일 보도했다.

런던대학병원(UCLH)의 산부인과 상담의 패트릭 오브라이언은 임신부들이 피부가 윤택해지거나 건선 증세가 말끔해지고 궤양성 대장염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각종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호르몬과 면역체계의 작용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다.

임신 기간에 증가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은 아버지에게 받은 "이질 세포"를 갖고있는 태아를 거부 반응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스 베츠 박사 연구팀은 임신 중 특별한 T세포들이 증가해 태아에 대한 거부 반응을 방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UCLH의 류머티즘 상담의사 알렉스 에렌스타인은 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는 조절세포(regulatory T cells)로 불리는 면역세포가 적다고 말했다.

"임신중 성호르몬 증가에 의한 조절세포 증가는 태아 조직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결국 신체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류머티즘 증상도 완화된다"고 베츠박사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들은 조절세포의 작용을 상세히 밝힐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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