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료지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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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의료지원 마무리
  • 김명원
  • 승인 2005.02.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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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ㆍ의협 긴급의료지원단 8천여명 진료
지난해 12월 26일 지진해일이 강타해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를 입은 인도노네시아 지역에 파견돼 한국의 인술을 펼친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공동으로 구상한 쓰나마 긴급의료지원단이 구호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5일 인도적 차원에서 의료지원 및 구호활동을 펼치고자 지진해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주에 의약품과 1차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4차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4일 귀국시까지 8천여명 정도의 환자진료와 구호활동을 펼쳤다.

병ㆍ의협 긴급의료지원단의 활약은 국내 의료지원단 활동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긴급의료지원단의 활동에 대해 세계의사회는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라며 격찬하고 홈페이지(http://www.wma.net)를 통해 의료지원단의 활동을 알리고 의약품 및 성금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의료지원단 캠프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도네시아 방송사 10여 곳에서 취재요청을 하는 등 긴급의료지원단 활동사항에 대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료단체 및 제약회사를 통해 모은 의약품을 1차 의료지원단 파견시 6톤 규모, 2차 파견시 2톤 규모 의약품 등 총 3억3천만 원 상당을 지원했으며, 이와 별도로 5톤 규모로(5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해군 비로봉함을 통해 스리랑카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병협과 의협은 긴급의료지원단(단장 권용진 의협 대변인)을 구성해 지난달 5일 인도네시아로 반다아체 주로 의료지원단을 급파했다.

이어 지난달 12일 정부와 공동으로 해외재난 민·관 합동 의료지원단(단장 변영우·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구성 2차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으며, 19일 3차 긴급의료지원단(단장 문기찬·서울 아산병원 피부과), 25일 4차 긴급의료지원단(단장 서정성·문산밝은세상안과의원 원장)을 파견해 4일 귀국시까지 난민치료 및 구호활동을 펼쳤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인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의 인술을 소개했을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에게 재앙을 극복하고 삶의 용기를 되찾게 해 주었다.

또한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의료활동을 통해 한 달 여 동안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진료활동을 펼치고, 전염병 예방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

인도네시아 긴급의료지원단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의협 권용진 대변인은 "반다아체는 이제 겨우 초기 대응 작업이 끝난 정도여서 병원이나 진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그들을 돌 볼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인도네시아의사회와 협력관계를 유지, 현지 진료활동 후 남은 의약품 및 의료용품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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