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충남 홍성서 인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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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충남 홍성서 인술 제공
  • 박현
  • 승인 2008.11.2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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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27명 참여, 312명 무료진료
의료취약 농촌지역(홍성) 노년층 등에 대한 사랑의 인술이 베풀어져 수확의 기쁨이 가득한 늦가을 농촌마을에서 봉사단과 지역 주민간 훈훈한 정을 듬뿍 나누었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주민을 대상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의료봉사단에 양지병원, 천안충무병원, 한림병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등 4개병원에서 김상일 양지병원장 등 의사 6명을 비롯한 총 27명의 의료지원단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농협에서 농사일로 허리가 굽고 온갖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등 주민 312명에게 진료상담, 투약, 한방뜸, 주사를 놓는 등 정성껏 진료했다.

의료봉사단은 수준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초음파진단기와 이동건강검진차량을 통한 X-선촬영, 심전도검사를 실시하고 한방침술 및 부황을 위한 침대(10대)를 준비해 노년층이 다수인 지역특성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등 진료의 수준과 질을 높여 호응을 받았다.

때마침 이날이 지역장날이어서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및 한방과 등에 걸쳐 한사람이 2-3개과의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과목별로는 내과 106명을 비롯 △정형외과 61명 △한방과 53명 △신경외과 92명의 분포를 보였다.

오랜세월 뙤약볕아래서 일을 한 탓으로 요통 및 관절염과 위장병 등 소화기계질환, 피부질환을 호소한 주민들이 많았으며 특히 감기환자도 다수였고 일터에서의 피부손상으로 (피부)연고제 처방도 많았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갈산면 행산리)가 있으며 인접한 결성면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가 있는 구한말 독립운동 역사의 고장으로 천수만 현대 서산 농장과 잇닿은 드넓은 간척지 벼농사(갈미쌀)로 유명한 홍성 갈산면에서의 주민진료는 진료진이 현장에 도착하기 1시간반 전부터 이미 50여명의 주민들이 농협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대기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마침 갈산농협 이상구 조합장과 이재승 동산리 이장 등 농협 직원 10여명이 사전준비 및 진료팀의 진료활동을 지원했음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주민들이 모여 의료봉사장은 북새통을 이루며 5시간만에 갈산면 상촌리 동산리 대산리 등 10여개리 29개 부락의 주민 연인원 312여명을 진료했다.

의료봉사단에는 양지병원에서 이상일 원장, 지규열 신경외과 과장, 천안충무병원 정지헌 내과과장ㆍ박세욱 한방병원장, 인천 한림병원 박성식 정형외과과장,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인환 선생 등과 약사, 방사선사외에 간호사 8명, 병협 김종윤 총무부장 외 7명(한상우ㆍ배하영ㆍ김유진ㆍ문우곤 사원 첫 참여) 등 총 27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어르신들에 대한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고혈압, 골다공증, 빈혈, 위궤양치료제, 제산제, 소염진통제, 피부연고제, 주사제 등을 충분하게 준비했으며 이는 한국제약협회와 한미약품을 포함한 22개 제약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상구 갈산농협조합장과 이재승 동산리 이장은 “서울, 인천, 천안 등의 큰 병원에서 전문의사들이 의료봉사를 하러오니까 주민들이 마음으로부터 신뢰를 하게 되어 매우 호응이 크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의료봉사단 전원에게 제공하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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