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장결석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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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신장결석 촉진
  • 윤종원
  • 승인 2005.0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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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신장결석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신장질환 전문의 에릭 테일러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최신호(1월2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개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총 24만1천623명의 46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중-체질량지수(BMI)-가슴둘레가 늘어날수록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체중이 100kg이상인 경우 68kg이하인 사람에 비해 남성은 신장결석 위험이 44%, 여성은 9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세 이후 체중이15kg이상 는 남자는 21세 때의 체중을 유지한 남자에 비해 39%, 여성은 70%이상 각각 신장결석 발생률이 높았다.

BMI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남성은 신장결석 위험이 33%, 여성은 90%이상 높았다. 가슴둘레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신장결석 발생률이 남성은 48%, 여성은 71% 각각 높게 나타났다.

테일러 박사는 성인의 체중 증가는 근육이나 뼈가 늘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지방조직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결과는 지방과다가 신장결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체중증가가 신장결석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확실히 알수 없지만 체중증가에 따른 인슐린 내성이 소변의 성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신장결석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소변에 칼슘 등의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결정체가 형성된다고 테일러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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