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립선암 검사결과 왜곡시켜
상태바
비만, 전립선암 검사결과 왜곡시켜
  • 윤종원
  • 승인 2005.01.27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만이 전립선암 검사의 정확도를 왜곡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자크 베일라존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전립선암 진단에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에서 유난히 낮은 수치가 나와 잘못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일라존 박사는 2001-2004년 사이에 건강한 남자 2천7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SA검사 결과 정상체중을 초과하는 사람일수록 PSA수치가 낮게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비만 상위그룹은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PSA수치가 무려 30%나 낮았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비만 남자는 PSA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이 늦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PSA수치는 높을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PSA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가 실시된다.

베일라존 박사는 비만인 사람이 PSA수치가 낮게 나오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체중이 과도한 사람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면서 PSA를 만드는 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