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5일을 "국제 세수의 날"(International Hand-washing Day)로 정하고,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은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은 아동사망 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설사 관련 질병과 급성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구기구(WHO)에 따르면, 설사로 숨지는 아동은 연간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비누와 물로 손만깨끗하게 씻어도 그 숫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설사는 아동사망 원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엔측은 "설사는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개도국에서는 설사로 목숨을 잃고 학교에 결석을 하며,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발육 부진과 영양실조, 빈곤을 겪는 등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엔은 비누와 물로 손만 깨끗이 씻어도 설사 뿐만아니라, 콜레라와 이질과 같은 더욱 심각한 설사 관련 질병의 48∼59%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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