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 전공의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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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 전공의에게 드리는 말씀
  • 박현
  • 승인 2008.07.2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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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화 후보, 무능한 현 집행부 심판하겠다
제12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태화 후보는 7월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1만5천 전공의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무능한 현 집행부를 심판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등록을 하기전부터 흑색 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후보간의 정책대결로 축제의 선거로 만들자고 강력히 호소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만5천 전공의 여러분 !

제12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후보 김태화입니다. 저는 오늘 후보등록을 마치고 우선 전공의 여러분께 후보 등록전부터 난무하고 있는 흑색선전의 실상과 함께 출마동기 그리고 선거공약 등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어제 병원대표분들에게 후보등록에 필요한 추천서를 요청하다가 후보등록도 하기전에 날벼락 같은 흑색 선전에 심히 당황했으며 저는 오늘 그 진상을 전공의 여러분들에게 고하고 상대방 후보측에 흑색선전의 즉각적인 중단과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바입니다.

상대방 후보측은 일부 병원대표에게 제가 뉴라이트의사연합(상임대표 박한성) 회원으로 내년에 치러지는 의협회장 선거에 관여할 사람이라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으며 어떤 대표께서는 이러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주셨습니다.

전공의 여러분 !

저는 뉴라이트의사연합의 회원도 아닙니다만 평소 의료정책에 관심이 많아 토론회 등에 2-3차례 참석한 바가 있으며 이밖에도 내년 의협회장 선거출마가 유력시되는 주수호 현 의협회장이 회원으로 가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 “의료와사회포럼”의 회원이며 또 다른 유력 출마자로 예상되는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동북아메디컬포럼”의 정책위원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상대방 후보측은 마치 제가 특정인의 끄나풀이나 되는양 흑색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흑색선전은 그분들에게는 모욕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흑색선전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여러분 !

저는 당초 내년 대전협 회장선거에 출마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현 집행부의 무능으로 현안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밀리고 대전협과 전공의의 위상은 더욱 더 실추되고 있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현 집행부를 심판하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출마를 결심하고 당초 후보등록 마감일인 7월23일에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선관위에 요청했으나 대전협 현 회장이 전화를 해서 출마포기를 종용했고 사무국에서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후보등록 서류를 주지 않다가 마감시간 3시간전에 입후보 서류를 주어서 현실적으로 후보 추천서 10장을 받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당일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현 집행부는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이 후보등록을 끝내 고사하자 새로운 후보를 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일부 언론에서는 “전공의협 회장 후보등록 ‘무’ - 초유의 사태”라고 보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존경하는 전공의 여러분 !

무능한 현 집행부는 결국 가업 세습하는 것처럼 현 회장과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를 차기후보로 등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병원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아닌 전공의 전체를 대표하는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현 집행부는 2-3일에 걸쳐 급조한 후보를 차기 대전협 회장에 내세워 허수아비로 만들어놓고 어떻게 대전협의 굴직한 사업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 이는 대전협의 존재 의미나 역할이 후퇴되는 것으로 차기 집행부는 현 집행부의 2중대로 전략되고 말 것입니다.

아울러 대전협 현 회장은 이번 선거의 선관위 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했고 의협의 정책이사를 겸하고 있어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 회장은 같은 학교 같은과 후배를 후보로 내세우는 등 선거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 대전협 집행부의 선거 개입 및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후보 모두가 공감하는 선관위를 다시 구성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

본인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 개입이 지속될 경우 의협 선관위 질의와 함께 법률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만5천 전공의 여러분 !

저는 이번 선거에서 17가지 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20가지 선거공약중 핵심공약 3가지 △전공의 주5일제 근무 확립 △진료시 의사 폭행 등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 도입 △군복무기간 6개월 이상 단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전공의 주5일제 근무”는 어떤 현안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재 주당 평균 120시간의 과도한 근무에서 주5일제 근무가 확립되면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토요일 근무가 합법적인 휴일이 되므로 당직비가 인상되어 임금 인상 효과가 있으며 충분한 휴식이 가능해 의료사고 예방이 가능합니다.

저는 전공의 “주5일제 근무”를 확립하기 위해 전공의를 대상으로 리서치를 실시해 이슈화 하고, 국회 및 시민단체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사회적 공감을 얻어내고 이를 토대로 병원협회와 담판을 짓겠습니다.

둘째, “진료시 의사 폭행 등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 도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자에게 노출이 가장 심한 전공의들에게는 얼마전에 대전에서 있었던 비뇨기과 선생님의 비명횡사는 결코 남의일이 아닌 우리의 일입니다.

버스기사도 일반승객이 폭행을 할 경우 가중처벌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의사들이 폭행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먼저 치과의사, 의료기사 등 타 직역과 연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서 다가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통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보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복무기간 단축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행 전공의 군 복무기간은 “36개월+9주”로 일반사병은 물론 등록금 등 국가적 지원이 있는 ROTC에 비해 길어 오랜 현안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006년도에 대전협에서 국방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6개월 이상 단축이 가능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으나 현 집행부의 무능과 정치력 부재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군복무단축을 국회차원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다시 연구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해서 군복무 단축의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도 비공식 채널을 통해 군복무 단축에 상당한 교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전공의 여러분 !

저 김태화는 대전협 발전을 위해 공명정대한 정책선거를 해 나갈 것이며 여러분과의 소통을 위해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선거가 끝나는 8월10일까지 1만5천 전공의 여러분들의 관심과 감시만이 선거혁명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상대측 후보께서도 네가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통해 대전협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축제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선거가 끝날때까지 그리고 당선 후에도 저 김태화는 오직 전공의의 자존심만 생각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투표 참여와 귀중한 한표가 전공의의 자존심을, 의사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7월25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 김태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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