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학병원의 간호사들이 호스피스 간호의 노하우를 배우러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시립동부병원, 시립서부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로 향후 각 병원의 호스피스병동 운영을 앞두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교육에 참가했다.
2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연수교육은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1989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간호협의회(ICN, 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총회를 기념해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말기 암환자의 통증 및 통증 외 증상관리와 임종간호 영역의 실제 활용가능한 지식을 제공하고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말기암환자를 간호하는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센터의 20여년이 넘는 노하우를 살려 가족교육, 팀모임, 병동 집담회, 병동미사, 사별가족모임 등 병동 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음악치료, 원예요법, 발마사지 등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참관하고 실습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간호사들이 실제 환자를 간호하는 계획 수립 및 과정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호스피스센터는 컨텐츠 개발 및 타당성 검증을 거쳐 하반기부터 호스피스 간호사를 위한 실무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스피스센터는 지난 80년대 초 가톨릭의대의 호스피스 활동을 이어 1987년 호스피스과를 개설하고 1988년 국내 최초로 호스피스병동을 신설하며 발전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아∙태호스피스학술대회의 견학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전담 의사, 간호사와 자원봉사자가 완치가 불가능한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사랑으로 돌보며 남은 생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영적인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