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때 벌 조심을
상태바
벌초 때 벌 조심을
  • 윤종원
  • 승인 2007.08.2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곳곳에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전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작년 9-10월에만 도내에서 모두 22건의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 1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추석을 전후로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도 관련 사고가 발생, 실제로 지난 20일 장수군 계남면 신전리 야산에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정모(53.농업)씨가 땅벌에 머리를 쏘여 숨지기도 했다.

또 벌집 제거 요청도 잇따라 올해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전북도에서만 300여건의 벌집 제거 민원이 접수됐으며 전주 덕진소방서 관내에서만 벌집을 제거하려고 하루에 많게는 10여건씩 출동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9-10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하는데다 추석을 맞아 묘소에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벌과 관련된 사고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산행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옷을 피해야 하고 가급적 맨 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벌초하기 전에 주변을 살펴 벌들이 없는지 확인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말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이면 손이나 핀셋 대신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 침을 뺀 뒤 찬물이나 얼음 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하며 구토나 어지럼증이 계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즉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