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원장 김덕희)이 개원 1주년을 맞이해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 의료봉사를 통한 사랑실천 활동을 펼쳤다.

소아과 김동수 교수를 단장으로 소아과, 소아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지난 9일 강서구 가양 4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예정 진료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10여명의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의료봉사단은 키, 몸무게 등 기본 검사는 물론 즉석에서 콜레스테롤 검사까지 시행하고, 소아과ㆍ소아치과 등 아이들의 전반적인 부분을 진료했다.

소아치과에서는 아이들에게 불소치료를 시행하는 한편 칫솔, 치약 등의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의료봉사단이 3시간에 걸쳐 진료한 90여명의 아이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체격이 외소한 편이 많았다. 또 저신장증 증세가 있는 아이도 있었으며,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등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소아비만 증세를 보이는 아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덕희 원장은 저신장증 증세가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에게 1년간 무료로 저신장증 치료를 해주기로 약속했다.

한편 의료봉사를 마친 의료봉사단은 함께 북한산 산행을 하며 앞으로도 더욱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