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심장마비와 연관있다
상태바
편두통, 심장마비와 연관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4.25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두통이 심장병, 특히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부인병원의 토비아스 커스 박사는 미국의사협회(AMA)가 발행하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40-84세의 남성 2만84명을 대상으로 1980년대초에서 2005년까지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전반적인 심장병 위험이 24%,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사시작 당시 모두 심장병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약7%가 편두통환자였다.

커스 박사는 여성도 마찬가지라는 연구논문이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고 밝히고 지금으로서는 편두통이 심혈관계질환의 직접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스 박사는 편두통이 왜 심장병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편두통 환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다른 심혈관계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편두통이 심하거나 자주 나타나는 사람은 과체중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심혈관계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편두통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커스 박사는 말했다.

커스 박사는 편두통은 동맥에 혈전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편두통은 현기증, 오심,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극도의 민감성 등을 수반하는 재발성 두통으로 미국의 경우 편두통 발생률이 남성은 6%, 여성은 18%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편두통 환자가 약2천8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