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오남용 구멍 막는다
상태바
비만치료제 오남용 구멍 막는다
  • 윤종원
  • 승인 2007.04.20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품 당국이 비만치료제 오남용의 구멍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만치료제 오남용 방지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꾸려 비만치료제의 무분별한 사용과 처방관행을 개선해 나가고, 소비자단체와 손을 잡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교육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식약청은 우선 살을 빼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의 식욕억제제의 경우 투여대상 환자를 선정할 때 체질량지수를 고려하고, 4주 이내의 단기간에 사용하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처방, 조제하지 못하도록 허가사항을 바꾼 데 이어, 이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의사협회와 약사회, 한의사회 등 관련단체에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비만치료제를 취급하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하는 것과 더불어 기획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과대광고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비만치료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과 여성 등을 대상으로 "살 빼는 약! 바로 알고 복용하세요"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다.

2006년 현재 식약청이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치료제 생산 실적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의 식욕억제제와 전문약 성분의 비만치료제를 합쳐 653억 원 가량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