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후원의 밤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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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후원의 밤 행사 개최
  • 박해성
  • 승인 2007.04.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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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개원 122주년 기념행사 일환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지훈상)이 10일 저녁 6시 30분 하얏트호텔에서 대규모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연세의료원에 각종 기부로 후원해 온 후원자들과 병원을 이용했던 환자와 가족들, 대학을 중심으로 기부해온 후견인 300여명을 포함하여 동문 등 총 70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 중에는 사회각계의 정치 인사들과 그룹 대표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인 기업가 세브란스씨 일가의 고손녀 M. 프랭키 여사(50세)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5천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연세의료원이 광혜원 제중원 12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중국 청도세브란스 추진, 인천 송도경제특구내 NYPI병원 추진 등 굵직한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국내 사회각계의 일반 후원자 유치를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연세의료원의 기부 역사는 1885년 고종황제로부터 제중원을 하사받아 근대식병원을 처음으로 운영하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후 미국인 기업가 세브란스의 기증으로 1904년 서울역 자리에 건물을 짓고, 세브란스병원으로 개칭 운영됐다. 2005년에는 국민 기부자 6천여명의 후원으로 20층 규모의 초현대식 빌딩 세브란스 새병원을 오픈하기도 했다.

미국 병원들의 후원 모금 행사는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어서 뉴욕의 NYP(NewYork Presbyterian) 병원의 경우만 해도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후원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총 2조 3천억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지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들은 캠페인부원장직이 있으며,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직원들이 60여명이나 될 정도로 외부 기금 모금에 대한 열의와 후원금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저녁 후원의 밤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 ‘광혜원·제중원 개원 122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중원 설립 122주년을 기렸다.

이날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은 “1885년 제중원 개원 이래 선배들의 열정과 희생, 봉사로 전통을 이어왔으며, 이는 세브란스정신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제중원의 정통성이 세브란스병원에 있음을 강조했다.

지훈상 연세의료원장과 전굉필 의대총동창회장 또한 제중원의 역사와 뿌리에 대해 언급하며, 제중원은 조선 정부가 설립한 ‘국립병원’이라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의 뿌리라는 서울대병원측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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