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9 핫라인, 반응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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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9 핫라인, 반응 좋아요
  • 윤종원
  • 승인 2007.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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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환자가 119 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구급차량 등이 출동하는 "119 핫라인"이 제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뉴 119 안심시스템"에 등록을 신청한 시민이 열흘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이 시스템은 등록된 일반전화기로 119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말을 안 해도 자동으로 소방방재본부 상황실에 신고자의 전화번호, 보호자, 병명, 치료병원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일종의 "핫라인"이다.

기존의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조시스템인 "119 안심시스템"은 설치 대상 가정에서 일반전화기를 특수전화기로 교체해야만 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일반전화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지병이 있는 환자나 보호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김모(32)씨는 "아버지가 고혈압이 있어 평소에 갑자기 쓰러지실까봐 걱정이 많이 됐는데도 독거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긴급구조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뉴 119 안심시스템"에 등록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연령에 관계 없이 응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뉴 119 안심시스템"에 가입하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은 소방방재본부 홈페이지(www.jeju119.go.kr)나 가까운 소방서에서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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