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비의사 의무부총장 탄생
경희대 의무부총장에 공영일 전 경희대 총장이 임명됐다. 의대교수가 아닌 인문학자가 의무부총장직을 맡게 돼 다소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경희대학교는 4일 새 의무부총장에 공영일 전 경희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공 신임 의무부총장은 서울대학교 영문과 출신으로 경희대 부총장 및 경희대 제8대 총장(1993~1996)을 역임한 바 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최근 신임 의무부총장직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왔다. 공 전 총장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의대교수들 사이에서 "비의사 출신"이 의무부총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난 2월에 공 전 총장이 의무부총장직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대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가 최근 이와 관련된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논란 끝에 결국 의무부총장을 공 전 총장이 맡게 됨에 따라 의무부총장을 경희의료원장이 겸직해온 관례를 깨고 이원화 체제로 뒤바뀌게 됐다. 무엇보다 의대교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 신임 의무부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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