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상동맥우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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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상동맥우회술
  • 박현
  • 승인 2007.0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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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기봉 교수팀, 동맥도관만 이용 성공
인공심폐기 대신 동맥도관 만을 사용한 관상동맥질환 수술이 최근 임상에서 잇따라 시행 성공해 관련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팀은 최근 심장박동 상태에서 동맥도관 만을 사용해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상태를 분석, 발표했다.

김 교수팀이 이들 환자의 수술 후 3개월째와 1년째 "심근스펙트"라는 핵의학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술 전에 감소했던 심근혈류량이 수술 후 3개월째는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심근혈류량의 증가는 계속적으로 개선돼 수술 후 1년째에는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정상인 수준의 심근 혈류량을 회복함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흉부외과 분야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horacic & Cardiovascular Surgery" 2007년도 1월호에 게재됐다.

김기봉 교수는 "동맥도관 만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수술의 우월성과 장기적 장점을 밝힘으로써 향후 이러한 수술법이 국내외적으로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박동상태에서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 수술법은 인공심폐기의 사용에 따른 △뇌졸중 △감염 △심장기능 저하 △신장기능 저하 △출혈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해서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상동맥우회수술에 흔히 사용돼 왔던 정맥도관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40~50%에서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 장기 개존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동맥도관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동맥도관을 사용해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은 수술 중 뇌졸중의 발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수술을 하지 않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재발율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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