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성과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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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성과 제시하겠다
  • 박현
  • 승인 2006.1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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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1등공신 김효수 서울대교수
최근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내과)는 서울대병원이 세포치료기술의 인큐베이터가 되겠으며 5년 안에 가시화 된 성과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계획은 ‘Technology Pipeline’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는 첨단세포치료법 개발의 핵심줄기며 로드맵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질병모델 개발부터 △기초 △응용 △임상연구를 통해 기술을 확립하고 산업화를 거쳐 진료현장에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첨단세포치료법 개발 자체뿐만 아니라 일련의 흐름을 프로토콜로 만들어 다른 연구팀에 제공해 새로운 기술탄생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제시한 과제들은 △제1단위과제 골/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2-3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이명철 정형외과) △제2단위과제 줄기전구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재생 치료법 개발(김효수 내과) △제3단위과제 항암 면역세포 병용치료법 개발(성승용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제4단위과제 췌도세포 이식술을 통한 당뇨병 치료(김재현 내과) 등 4개다.

과제선정에 대해 김효수 교수는 “5년간 20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손에 잡히는 결과를 내야한다는 것과 국민들의 건강 향상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두 가지 대전제를 놓고 많이 고민한 결과 이들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최초, 국내최초 시술을 주도해온 서울대병원의 "혁신" 이미지와 이 사업에 동참하는 박사급 연구진 50여명의 맨파워도 선정의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이들 연구진은 최근 3년간 15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으며 IF(인용지수) 합계가 무려 850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기업과의 협력", 다시 말해 산업화다. 서울대병원의 사업에는 세포치료를 산업화한 세원셀론텍과 R&D 우수기업인 녹십자, 제대혈은행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분화유도 기술로 세계특허를 보유한 안트로젠, 세포치료시 재협착을 방지하는 약물방출스텐트 업체 스텐텍 등 국내 최고의 업체들이 참가해 연구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산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생산자가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확률에 입각한 기존 약물치료법의 한계를 세포치료법으로 넘어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환자로부터 나온 세포를 가공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해 근원적이고 환자중심의 맞춤치료가 가능한 것이 세포치료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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