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보조수당 민간병원 확대지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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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보조수당 민간병원 확대지급 ‘청신호’
  • 김완배
  • 승인 2006.11.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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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예산 국회 예결위 통과·병협 긴축재정 6개월간 8억여원 절감
국·공립병원에만 지급되고 있는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이 내년부터 민간병원 전공의들에게까지 확대 지급될 수 가능성이 커졌다.

김철수 대한병원협회장은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 국·공립병원에만 지급되고 있는 전공의수련보조수당을 민간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에게까지 확대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통과됐다고 보고했다.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은 모두 42억원으로 알려졌다.


병협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부터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흉부외과 등 9개 진료과목에 대해 국립병원 4곳과 9개 기관, 그리고 특수법인 수련병원 14곳에 지원하는 전공의에게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국립 및 특수법인 해당 진료과 전공의 확보인원이 매년 증가, 2003년도 60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12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병협은 같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진료과목을 수련중임에도 불구하고 국립 및 특수법인 병원과, 민간병원을 나눠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전문의 균형수급 차원에서 민간병원까지 확대 지원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었다.

이날 이사회에선 또 김순용 명예회장이 병원내 약국을 재설치할 것을 제안하자 김 회장이 원내약국 부활과 실거래가상환제 폐지를 한데 묶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성길 부회장은 병협의 미래 비전 설정과 정관 및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임원 선출규정을 포함한 규정 개정안을 차기총회에 상정할 것을 제안, 회장단에 위임했다.

이사회는 또 8억5,600만원이 감액된 54억7,2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승인했다. 집행부는 김철수 회장 취임후 6개월동안 긴축재정으로 운영, 8억5,600만원을 절감했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간호사 인력난과 관련, 간호사긴급수급위원회 결성이 제안돼 회장단에 위임됐다.

이사회는 이어 박정구 전 상근부회장과 성익제 사무총장의 고문직과 총장직 선임을 각각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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