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채혈과정에서 부작용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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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채혈과정에서 부작용 다발
  • 윤종원
  • 승인 2006.10.1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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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자의 채혈 과정에서 적잖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15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채혈 과정에서의 부작용 사례는 총 7천224건이나 된다. 이는 이 기간 전체 헌혈 건수인 227만6천13건의 0.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채혈 부작용으로는 혈관미주신경반응(심한 어지럼증)이 3천619건이었고, 주사 맞은 곳이 멍드는 피하출혈이 3천219건이었다.

이 같은 채혈 부작용 때문에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도 505명에 달했다.

또 헌혈 규정에 한차례 헌혈한 이후 짧게는 14일, 길게는 60일간 쉬도록 하는 헌혈 보류기간을 두고 있으나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124건이나 됐다.

어떤 헌혈자는 하루에 2번 했고, 하루에 800㎜를 채혈한 경우도 5건 있었으며 이틀 연속 헌혈한 과다 헌혈이 4건이었다.

이와 함께 헌혈이 금지돼 있는 16세 미만자의 헌혈도 57건이나 되는 등 헌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완 의원은 "채혈 부작의 상당수는 후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혈액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부적격자 헌혈 등 혈액사고에 연루된 적십자사 직원들을 엄중 징계해 혈액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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