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따라 대전.충남 지역 10개 대형병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충남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천안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공주의료원, 보령병원, 선병원, 대전 보훈병원, 대전.충남적십자혈액원 등 모두 10 곳의 병원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파업이 부분파업으로 전환되면서 충남대 병원 등 일부 병원의 경우 평소처럼 정상진료를 하고 있고 파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병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분만실을 정상가동하는 한편 수술실 등에도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후 1시부터 천안역에서 2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1회차 파업결의대회를 가진 뒤 천안터미널까지 선전전을 겸한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전면 파업을 부분 파업으로 전환했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교섭 상황을 지켜본 뒤 사업장 순회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