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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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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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뇌혈관병원’ 개원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김성환 교수, 심혈관센터장 허성호 교수, 의무원장 주진덕 교수,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 심뇌혈관병원장 성재훈 교수, 뇌혈관센터장 이동훈 교수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김성환 교수, 심혈관센터장 허성호 교수, 의무원장 주진덕 교수,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 심뇌혈관병원장 성재훈 교수, 뇌혈관센터장 이동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뇌혈관병원’을 9월 1일 개원했다.

심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하여,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 아래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초대 심뇌혈관병원장은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가 맡았다. 또한 심장혈관센터장에는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 뇌혈관센터장에는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민섭 교수가 임명됐다.

이번에 문을 연 심뇌혈관병원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수술실 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가장 최신의 장비 및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심장, 뇌, 대동맥, 정맥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치료, 확인까지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혈관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 온 전문 의료진들이 견고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24시간 급성‧중증 혈관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심장, 뇌 및 상하지의 혈관에 다발성, 복합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각 전문센터 의료진의 상호협진과 신속한 의사소통 및 시술과 수술에 상호보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심뇌혈관병원 구축은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재훈 성빈센트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은 “심뇌혈관병원 개원은 그동안 다져온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 혈관센터의 노하우가 하나로 집약돼 환자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가장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뇌혈관병원은 뇌동맥·대동맥·말초동,정맥 질환 모두를 아우름으로써 명실상부한 혈관질환 치료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공공의료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

전북대병원 공공의료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시행
전북대병원 공공의료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시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구성원으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향후 공공부문 사회공헌 활동 수행 및 개선을 위해 ‘사랑+나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사랑+나눔 사회공헌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병원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 구성원들이 제출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공공의료과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4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장애인 표준사업자 우수제품 발굴구매 및 헬스케어 서비스(물류관리과 김종건)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인공지능(AI) 콜을 이용한 필수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고객상담팀 김경채) △JBUH+ 초진환자 첫 방문 마중 동행서비스(간호부 간호사회 양혜라), 장려상은 △찾아가는 JBUH+ 건강서비스(대외협력실 김선혁) △찾아가는 JBUH+ 치아 건강서비스(교수통합진료실 임예린) △JBUH+ 공공클래스(대외협력실 김인혜) △아름다운 기부, 따뜻한 동행(군산전북대병원건립단시설팀 김봉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현 공공부문 부원장은 “공공의료 아이디어 공모전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원내 모든 개인과 단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아이디어들은 한 차원 높은 공공의료로 발전하는 귀한 씨앗이 되도록 공공부문이 최선의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성의교정, 인권센터 개소
 - 인권침해 관련 상담 및 사건 조사·심의 역할 수행

가톨릭대 성의교정 인권센터 개소 기념 사진
가톨릭대 성의교정 인권센터 개소 기념 사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간호대학)이 인권센터를 개소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은 교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 및 권익 증진을 통해 학생·교원·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캠퍼스를 형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 생활 보장을 목표로 인권센터를 신설한 것.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은 최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성의교정 내 성의회관 2층 인권센터에서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무처장 이재열 신부,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정연준 의과대학장, 유양숙 간호대학장, 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권센터 개소 기념 축복식을 진행했다.

인권센터장 이경주 교수는 “대학 내 친구, 선후배, 연인, 동료, 사제, 교직원 등 다양한 인간관계 안에서 누구도 우선시하거나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일상에서 그러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인권 존중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의 삶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대학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서 인권센터가 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센터는 성의교정 내 인권침해 관련 상담과 신고 사건을 조사·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인권 교육 및 홍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의 인권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를 점차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한번 수납 및 도착 확인 시스템’ 본격 시행

충남대병원, '한번 수납 및 도착 확인 시스템' 가동
충남대병원, '한번 수납 및 도착 확인 시스템' 가동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9월 1일부터 새롭게 도입한 ‘한번 수납 및 도착 확인 시스템’을 본격 시행하고 경영진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함께 나서 환자들과 직접 소통‧안내하는 행사를 가졌다.

충남대병원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내원객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안내 서비스’ 기간을 운영하며 병원 경영진과 직원 100여 명이 본관과 소아동, 노인센터, 관절염·재활센터 등 원내 13곳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홍보를 진행한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평소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불편에 대해 귀 기울이며 임직원들과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도입되는 한번 수납 및 도착 확인 시스템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자 병원을 찾는 분들에게 따뜻한 진료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번 수납 시스템’은 병원에 온 환자가 진료나 검사, 치료 등을 모두 마친 뒤 수납 창구 또는 수납 키오스크에서 한 번만 수납하는 것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을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착 확인 키오스크’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외래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에 환자 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예약된 진료 내용을 확인한 뒤 도착 확인 버튼을 누르면 진료 대기 순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초진(신환) 환자의 경우 개인정보 동의 등의 절차를 위해 반드시 원무과 접수·수납 창구 방문이 필요하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발전후원금 1천만 원 기부

왼쪽부터 충북대병원 김시경 대외협력실장, 공감정신건강의학과 홍성민 원장, 충북대병원 최영석 병원장
왼쪽부터 충북대병원 김시경 대외협력실장, 공감정신건강의학과 홍성민 원장, 충북대병원 최영석 병원장

공감정신건강의학과 홍성민 원장이 8월 31일 충북대학교병원에 병원발전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기부릴레이에 동참했다.

홍성민 원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 많아진다. 그 의미를 실행하는 방법이 기부라고 생각했다”며 “정신과와 병원발전을 위해 동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영석 병원장은 “홍성민 원장이 지난 4년간 동문회의 끈끈한 연대와 대학의 발전을 위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장의 역할을 잘 해왔다”며 동문들의 기부릴레이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충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국 30주년을 기념하여 예사랑 이상구 원장을 비롯한 김석중, 최인석, 김시경, 오종현, 서상철 동문이 앞서 후원금을 기탁해 총 기부금액이 4,750만원에 달한다.<오민호‧omh@kha.or.kr>


◆ 수술 시간 절반 이상 단축, 횡경막 신경마비 새 수술법 발표
 -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팀, 유럽흉부외과학회 영상저널에 게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팀(윤지형·윤치순 교수)이 횡격막 신경마비 환자의 완치율을 확보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유럽흉부외과학회에 게재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횡격막 신경마비는 호흡근에서 중요한 근육인 횡격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횡격막 신경이 마비되면 환자는 기침과 호흡곤란, 비정상적인 복부 호흡 등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이 멈추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기존 수술은 개흉이나 흉강경을 통해, 복강장기의 손상을 막으면서 늘어난 횡경막을 일일이 접어 꿰매는 중첩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A) 횡경막을 포크로 스파게티를 잡는 방식으로 잡고 감아 (B) 안전하게 절제하고 (C)(D) 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A) 횡경막을 포크로 스파게티를 잡는 방식으로 잡고 감아 (B) 안전하게 절제하고 (C)(D) 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반면 윤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수술법은 횡격막의 절제 부위를 잡고, 포크를 이용해 스파게티를 감는 방식처럼 횡격막을 잡고 감아준 다음 안전하게 절제한 후에 강화,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을 10명의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수술시간은 39.5분으로 기존에 2시간 가량 걸렸던 수술방법보다 50%이상 단축됐으며 호흡곤란 증상도 완전히 해결됐다.

윤지형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수술법은 간단하고 짧은 수술시간이 장점으로 환자들에게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들에게는 흉강경을 통한 횡경막 수술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팀의 이번 수술방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횡경막 경사 절제술’이라는 제목으로 유럽흉부외과학회 영상저널인 ‘Multimedia Manu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연구소 개소
 
- 스포츠 의학 최고 권위자 김진구·이용걸 교수 중심 운영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연구소 개소식(현판 제막)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연구소 개소식(현판 제막)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스포츠의학연구소’를 개소하고 스포츠 의학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와 임상경험을 국내외 확산, 공유한다.

‘스포츠 의학’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진구 교수(정형외과)를 연구소장으로 하는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어깨 명의 이용걸 교수 등 정형외과 의료진 6명이 소속돼 무릎과 어깨, 발목, 족부, 허리, 고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의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김연경, 이상화, 박태환 등 수많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치료한 김진구 소장과 스포츠의학센터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포츠 의학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특성화 연구소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진단 및 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스포츠 의학 연구에 기초한 질환의 예방 및 체계적인 관리로 영역을 확장시킨 학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연구 활동 강화 및 교류 확산을 위해 국내외 석학을 초빙, 스포츠의학의 최신 지견과 임상 및 연구 경험을 공유할 정기적인 국제 학술발표회 및 세미나를 추진한다.

또 스포츠의학 분야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 피츠버그 스포츠의학센터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유럽, 동아시아 스포츠 학회까지 교류 범위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환자 및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국민 건강캠페인도 펼친다.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운동은 약이다(EIM, Exercise Is Medicin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절염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8대 만성질환으로 건강캠페인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이나 건강자료 배포, 건강 앱 개발은 물론, 스포츠 손상 치료 분야에 부족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이 밖에도 학술 발전방안을 논의할 학술 워크숍을 분기별로 개최해 관련 의료진, 연구원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의 소통 및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연구소장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손상을 입는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다쳤고, 어떻게 치료할지, 또 어떤 방식으로 예방을 해나갈지 모든 분야가 스포츠의학연구소의 역할인 만큼 폭넓은 연구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국가대표 운동선수와 일반인들의 스포츠 손상 치료 산실 역할을 맡아 온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개소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그 성과와 명성을 알리고 확산하는데 스포츠의학연구소가 교두보 역할을 해 스포츠 손상을 단순히 질환적 관점이 아닌, 일상적이고 보편화된 접근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상담소 운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환자와 보호자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해 상담받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환자와 보호자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해 상담받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8월 31일 병원 1층 로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 중인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상담소를 운영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아닌 일반 가구에서, 소득수준에 비해 의료비를 과도하게 지출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3년부터 재난적 의료비 지원 재산 및 대상 질환, 지원 한도 등을 확대함에 따라서 암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큰 내원객들에게 제도 안내 및 현장 신청을 연계하는 현장상담소를 운영하게 됐다.

손오봉 사회사업팀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다양한 지원정책을 홍보하고 있다”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역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에서 진행하는 의료비 지원제도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고령층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이 폐 기능 이상 유발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 분석

최근 골다공증, 근감소증, 비만이 합쳐진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폐쇄성 폐 기능 이상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돼, 고령 인구에서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구에서 나타나는 노화는 골량 및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량이 증가하는 유해한 체성분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러한 골감소증, 근감소증, 비만의 복합적인 형태는 최근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osteosarcopenic obesity; OSO)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2012~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 2만8,623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체성분 변화에 따라 △정상적인 신체(골감소증, 근감소증, 비만 없음) △1가지 유해 조건 보유 △2가지 유해 조건 보유 △3가지 유해 조건 보유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정상적인 신체 그룹에 비해 △1가지 유해 조건을 보유한 그룹에서 폐쇄성 폐 기능 이상 위험도가 36% 증가 △2가지 유해 조건을 보유한 그룹에서는 47% 증가 △3가지 유해 조건을 보유한 그룹에서는 64% 증가했다.

특히 더 많은 유해한 체성분 요소들을 가지고 있을수록 노력성 폐활량(FVC) 및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이 감소하고 폐쇄성 폐 기능 이상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철현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고령인구에서 체중 관리, 골다공증 예방 및 근육량 유지를 통해 폐 기능 악화, 특히 폐쇄성 폐 기능 이상의 발생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한솔 전공의는 “식품이나 영양보충제 섭취를 통한 에너지와 단백질 공급 및 근육량, 근력, 신체 능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 2023년 6월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건강정보] 모야모야병?

-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

유지욱 교수
유지욱 교수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두통, 팔·다리 마비, 감각기능 저하, 언어·시각 장애 등이 있다. 혈관을 통해 뇌에 원활히 공급돼야 할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내경동맥 말단부가 아무 이유 없이 점점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은 그 주변으로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수많은 이상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해 모야모야(もやも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며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혈관의 벽은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조기 진단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뇌혈관 협착과 증상이 유사하고 워낙 희귀질환이어서 진단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야모야병의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 않았고 완치 또한 어렵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으며, 통계상 사춘기 전과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관찰되고 있다. 소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시적 뇌허혈 및 뇌경색으로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행동, 예를 들면 많이 울거나 심한 운동 후 일시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이다. 반면 성인은 뇌출혈 빈도가 높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의식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성별로 분류해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 2배 높다.

유지욱 교수는 “뇌졸중은 막힌 혈관 부위를 뚫고 난 후 약물치료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반면, 모야모야병은 진행을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은 없다”며 “수술의 경우 부족한 뇌내 혈류를 개선해 뇌경색, 뇌출혈 등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추가적인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CT,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았더라도 증상이 잦거나 뇌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 한해 수술을 진행한다. 소아는 두 가지 수술법 모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성인 환자는 가능한 직접 혈관 문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개척돼야 할 대상”이라며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약 15% 환자에게서 가족력을 보이고 있으며, 소위 모야모야병 감수성 유전자라고 불리는 RNF213의 변이가 발견되는 등 환자 및 보호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더라도 영상의학적 검사상 뇌혈관은 정상일 수도 있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다.

유지욱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연륜이 무엇보다 중요한 희귀질환 중 하나”라며 “일차적 진단에 있어 환자의 증상에 따른 판별이 중요한 만큼, 전문 의료진이 시간을 가지고 환자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동부도서관과 함께 스마트도서관 개관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9월 1(금) 동관 1층 로비에서 대구 동부도서관(관장 오선화)과 함께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대구파티마병원장과 대구동부도서관장을 비롯해 병원 및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 도서관은 대구지역 병원에 개관하는 최초의 스마트도서관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동부도서관이 상호협력해 병원에서는 운영장소와 기반 시설을, 도서관에서는 기기와 신간도서를 제공한다.

스마트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공원, 지하철역,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도서관이다. 대구통합도서회원뿐만 아니라 신분증을 소지한 시민이면 누구나 365일 무료로 책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에는 아동·일반 신간도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베스트셀러 등 500여 권의 도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도서를 교체해 이용자에게 최신의 지식‧정보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5시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며, 1인당 3권,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김선미 병원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병원과 지역도서관이 협력해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환자, 보호자, 병원 직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자꾸 ‘깜빡’하는 경도인지장애, 치매 위험 신호?
- 기억력과 인지기능 저하 감퇴했으나 치매 단계는 아냐
- 고령·기억력 장애 동반·뇌 위축 소견 보일 때 조심해야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자꾸만 무언가를 깜빡하는 증상은 단순한 건망증으로 볼 수 있지만, 치매와 정상 노화의 사이인 경도인지장애일수도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으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 경과가 달라지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변화다.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능력 중 하나다.

그러나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기능의 감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분명하게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상태다.

즉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단계를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군으로도 볼 수 있다.

정상 노인은 매년 1~2%만이 치매로 진행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형 경도인지장애와 비기억형 경도인지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기억형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주된 증상은 기억력 감소이나 일상생활은 유지능력은 정상인 경우를 말하며 비기억형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방향감각이나 시공간기능, 실행기능 등과 같은 기억력 이외의 다른 영역의 기능장애가 주된 증상이다.

이러한 두 가지 아형의 경도인지장애는 모두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안하거나 짜증을 느끼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망상이나 환각 등을 겪는다.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하려면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전반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으며 치매의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를 이용한 영상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영상 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1~2년에 걸친 추적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되는 위험성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고령이거나 신경심리검사 상에서 기억력 장애가 두드러질 때, MRI 등 뇌 영상 검사에서 뇌 위축 소견을 볼 수 있을 때, 만기발병 알츠하이머병(65세 이상에서 발병한 알츠하이머병)의 유전형인 아포지질단백질 E4 형질을 가지고 있을 때 치매로 전환되는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3번 이상 걷는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해야 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뇌 손상도 예방해야 한다.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긴 하지만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치매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정상 노화 상태로 되돌아오기도 하고, 경도인지장애 정도를 유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이어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목적은 증상 호전이라기보다는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라며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도 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울산시 신속대응반 현장응급의료소 교육 실시
- 실제 같은 모의 상황에서 응급의료소 운영으로 재난 현장대응 역량 강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센터장 홍은석)는 최근 6차 시에 걸쳐 울산지역 내 보건소 신속대응반 12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울산광역시 신속대응반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울산 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및 응급의료지원을 위한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광역시 내 보건소 5개소(중구보건소·남구보건소·북구보건소·울주군보건소·동구보건소)에서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부터 대응·복귀까지의 이론 교육과 상황별로 대응하는 참여형 실습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여형 실습은 이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의 상황에서 △출동 시각, 출동 인원, 출동 물품 구성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인력 구성 △중증도 분류 △서식지 작성 등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은석 센터장은 “보건소 신속대응반의 집중 교육을 통해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능력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및 응급의료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책임의료기관 팀장급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 지역 필수‧공공의료 강화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운영방안 논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센터장 유원섭)는 최근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 킹스홀에서 ‘2023년 하반기 책임의료기관 팀장급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팀장급 실무협의체는 책임의료기관 58개소 팀장급으로 구성됐으며 상‧하반기 각 1회씩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운영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책임의료기관 57개소(권역 16개소, 지역 41개소), 경상남도 자체 책임의료기관 1개소의 팀장급 실무자 총 7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수행된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활성화 및 방향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현황 △사업 다빈도 질의응답 △자체 사업 모니터링 지표 현황 및 방향성 △사업지침개정 논의 등이다.

이어진 주요 안건 논의에서는 지역별로 8개 조를 구성해 2023년 사업 실적보고서 서식 및 2024년 사업지침 개정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공유했다.

기타 의견으로 향후 책임의료기관의 여러 공공보건의료 사업이 통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 등이 제안됐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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