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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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개소
  • 병원신문
  • 승인 2022.03.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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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프로토콜과 검사체계 마련, 다학제 진료 시스템 구현
완치자 중 87% 호흡곤란과 피로, 기억력 저하 등 후유증 겪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 회복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한 다학제 클리닉이 문을 열었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3월 16일 오후 국내 종합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센터장 하은혜 교수, 호흡기내과)’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코로나19 환자가 회복 이후 가장 흔하게 겪게 되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폐렴 후유증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 △만성피로와 무력감 등의 전신증상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정신․심리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또한 후각 및 미각 이상, 각결막염, 탈모, 생리불순, 성기능 저하 등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후유증도 다학제 협진을 통해 진료한다.

클리닉은 호흡기내과와 신경과, 가정의학과를 주축으로 심장내과와 신장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등이 다학제로 참여한다.

이에 클리닉 참여 진료과는 기존 후유증 관련 내원 환자의 자료와 국내외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한 통합 프로토콜과 검사체계를 마련했으며, 협진과 추가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후유증에 대한 의학적 진단과 처치 등을 통한 치료와 함께 필요에 따라서는 예술치유 등을 통한 심리적 회복 프로그램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다학제 진료는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의 전용 시스템 등을 활용, 해당 의료진과 실시간 협진 형태로 진행된다.

아울러 명지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후유증과의 명확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임상 연구도 함께 계획 중이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 치료 후 특정 증상이 1개월 간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봐야한다”며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는 물론 폐기능검사와 X-ray, CT 등 필요한 검사와 관찰이 요구되고, 다른 다양한 후유증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 완치 후 1년 뒤까지 한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이 87%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코로나 후유증’ 해결을 위한 치료시스템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가지로 특정할 수 없는 원인을 밝히고, 이에 근거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15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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