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각)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인력 양성과 AI(조류 인플루엔자) 등 신종 전염병 퇴치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동북아 지역에서 신종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결핵관리, 의료정보, 전염병 발생시 위기 관리, 개발도상국의 의료체계 확립 등에서 우리의 경험과 축적된 정보를 공유하고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건의료 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인력 분포 역시 매우 편향돼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 국가간 보건의료 접근성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WHO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죽음과 관련해 "인류의 건강증진, 특히 AI 퇴치를 위한 이 총장과 WHO의 열정, 그리고 눈부신 성과를 지켜봤다"면서 "이 충격과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 지 고통스럽다"고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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