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개원 122주년을 맞아 10월 1일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북장로교회에서 파송한 존슨 의료선교사가 문을 연 제중원으로부터 역사가 시작된다. 대구·경북 서양의술의 첫 시작을 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기독교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나라에 헌신하며 꾸준히 성장·발전해왔다.
지난해 2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며 혼란스러울 때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통째로 내어놓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22년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2019년 동산병원을 성서로 이전하며, 최첨단 의료환경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났다. 특히 암 병원과 양성자치료센터 건립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암환자들이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지원 등 연구중심의 병원, 스마트병원 사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 대구·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로 지정돼 공공 보건의료의 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 주변으로는 ‘제중원’ 복원 사업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건립을 통해 대구 의료 역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지금도 계명대 동산의료원 새 역사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든 교직원, 지역민, 환우 여러분들께 개원 122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우리 갈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새로운 미래로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1년 동산의료원 포상자’에 선정된 교직원과 부서 및 협력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교직원들의 공로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