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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나노나이프’ 1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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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나노나이프’ 100례 달성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4.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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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 전립선암 국소치료법으로 도입
수술 없이 강력한 전기 펄스로 암세포 사멸…합병증도 없고 퇴원 빨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전립선암 국소치료법 ‘나노나이프(NanoKnife)’가 약 1년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 100번째 나노나이프 치료 환자는 68세 남성 전립선암 환자로 지난 4월 7일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박용현 교수팀의 집도로 치료를 마치고 하루만인 8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나노나이프는 전립선 내부에 암이 국한된 ‘국소성 전립선암’을 수술을 하지 않고 강력한 전기 펄스 자극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기술로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reversible electroporation)중 하나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실시 중으로 2019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이번 100례 달성도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도달한 치료 성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술로 대체 기술이 없는 질환이거나 희귀질환의 치료 및 검사를 위해 신속히 임상에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술에 한해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한다.

서울성모병원은 마취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가 어렵고 이전에 직장암, 골반 골절 등의 병력으로 인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환자나 근치적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 등에게 나노나이프를 시행하고 있다.

국소성 전립선암에서의 나노나이프는 저위험도 또는 중위험도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소치료의 일종으로, 암세포에 2~6개의 얇은 전극 침을 암을 둘러싸듯이 고정시켜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가해 암세포 벽에 나노 스케일의 구멍을 뚫어 세포를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구멍이 뚫린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분자균형이 무너지며 서서히 죽게 된다.

기존의 전립선암 국소치료는 암이 존재하는 일부만을 에너지원을 이용해 태워 없애는 기법을 사용했지만 나노나이프는 기존 국소치료법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암세포 자체만 고사시키고, 요도 및 신경혈관다발, 직장 등의 전립선 부근 주요 장기에 열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아 환자의 몸에 부담이 적고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나노나이프 치료는 전자 펄스를 통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매우 정확하고 전문적인 의료 기술과 여러 임상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해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는 “나노나이프 치료는 하루면 퇴원이 가능하여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함은 물론, 발기부전,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보기위하여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나노나이프 100례를 달성한 것은 나노나이프 치료 시스템이 매우 안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립선암 환우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 시스템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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