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보건복지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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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보건복지부 업무협약 체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3.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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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의료서비스 지원 및 표준 의료 모형 개발
임영진 회장 "확진자 치료와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최선"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3월 6일 오후 1시30분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생활치료센터 표준 의료모형을 만드는데 병원협회가 적극 참여해 감사하다”며 “향후 감염병 대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소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건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지금 병원계는 오직 확진자의 치료와 코로나19의 조기종식만을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내에서 격리된 환자들은 의료진이 잘 지켜줄 것이며, 환자 본인도 방역요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잘 극복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과 정부, 의료기관이 상호 신뢰가 필요할 때라며 병원협회는 방역당국의 정책과 지침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모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은 “42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를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모든 의료인이 뭉쳐 국가 재난에 대처하면 충분히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중소병원에서도 생활치료센터 의료인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의료재난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한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완치 후 재감염, 재발병이 나타나거나 경증환자에서 악화 속도가 빨라 위험해 질 수 있다”며 “정부 시책에 맞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을 통해 대한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파견 요청을 받은 경우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을 생활지원센터에 파견해 경증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제공에 협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게 확보돼 체계적인 환자 관리와 센터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월 6일부터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입소가 시작되는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설치·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지정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센터로, 경증환자들에게 적시에 안정적이며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순천향대학교의료원은 감염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 4명을 이 센터에 배치해 입소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또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의 6명, 민간에서 자원한 간호인력 24명을 배치하는 등 확진 환자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박능후 1차장은 센터의 설치·운영 사항을 점검한 이후, 현장에 파견된 의료진과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책 발표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개소 준비를 마쳤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입소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지원 인력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치며 “생활치료센터의 신속한 지정과 안정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는 3월 2일부터 시작한 생활치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센터의 의료진으로 참여한 전문가 등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생활치료센터의 표준 의료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실내 모습.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실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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