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존재 않는듯
상태바
새집증후군 존재 않는듯
  • 윤종원
  • 승인 2006.03.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른바 빌딩증후군(새집증후군)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증후군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들은 주로 업무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업무 관계때문일 수가 있다고 영국 연구자들이 23일 밝혔다.

빌딩증후군은 사무실등 실내공간내 나쁜 공기들에 주로 원인이 있는 두통, 기침, 피곤하고 가려운 눈, 콧물, 설명할 수 없는 피로 등을 표현하는 비교적 알려져 있으나 아주 모호한 용어이다.

연구자들은 런던 전역 44개 빌딩 내에서 근무하는 42-62세 사이 영국 공무원 4천명을 대상으로 새집 증후군, 업무 시 지원 수준, 사무실의 물리적 특성 등을 물었다.

또 이와 별도로 사무실 내 온도, 광선량, 공기 중 박테리아 수치, 곰팡이와 먼지, 습도, 통풍 흐름, 소음 수치, 이산화탄소 농도, 공기중 유기 화합물 등도 독립적인 현장 조사자들이 측정했다.

그 결과, 남성 7명 중 1명이, 여성 5명 중 1명이 이런 증상을 5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증상들이 심하다고 보고한 응답자들이 너무 덥고 건조하고 공기 내 세균과 먼지가 많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는 증거는 있었지만 미미했다고 이번 논문 수석 저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역학과의 마이 스태퍼드 교수 등 연구자들이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의학협회가 발간하는 "직업과 환경의학지"에 23일 발표한 이 논문에서 증상들이 적다고 보고한 응답자들이 오히려 통풍이 잘 안 되고, 이산화탄소, 소음, 곰팡이, 공기 중 유기화합물이 많은 건물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 응답자들이 보고한 증상들과 연계된 가장 큰 요소 들은 실제로는 직업 스트레스와 직장 내에서의 업무에 대한 지원 부족이었다고 말하고 "빌딩증후군은 명칭이 잘 못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결론내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